기업인들은 이번 4. 4분기에 나타난 경기회복세가 내년 1.4분기
들어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이 28일 2천4백52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기업경기
조사결과"자료에 따르면 기업가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의 좋고 나쁨을
알수있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제조업의 경우 1.4분기중 95로
올 4.4분기의 92보다 다소 높아졌다.
BSI는 100을 넘어야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나쁘게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 1.4분기중 제조업의 업황BSI가 100밑이어서 아직도 경기의 본격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할수는 없으나 3.4분기 77에서 4.4분기 92로
높아지고 내년 1.4분기에 또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경기회복세가 계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1.4분기중 84로 전분기의 76보다 높아져 부진을
면치 못하던 비제조업경기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매출BSI는 110, 생산BSI는 109로 이번 4.4분기의 99, 103보다
각각 높아졌다.

제조업의 설비투자실행BSI는 이번 분기 85에서 내년 1.4분기중 93으로
올라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 또는 조기실행할 업체비중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경기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조선등 조립금속기계업종과 석유
화학업종이, 규모별로는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시담한은이사는 "이번 기업경기조사에서 기업인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비교적 밝게 보고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말하고 "다만 1.4분기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준비하는 시점이어서 경기
회복강도가 어느정도 일지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채산성전망BSI는 내년 1.4분기중 89로 올 4.4분기의 81보다
다소 높아져 채산성이 좋아진다고 보는 업체가 점차 많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재고의 과다여부를 가늠할수 있는 제품재고수준BSI는 올
4.4분기에 112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낮아지고 내년 1.4분기에는 올
4.4분기와 같은 112로 전망됐다.

인력과부족을 나타내는 고용수준BSI는 1.4분기중 84로 전분기의 81
보다 높아져 기업인들이 느끼는 인력부족감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