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최근 산업재해가 빈발하는 건설업체에 대해 관급발주공사입찰시
불이익을 주기로 방침을 정하자 재해율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등 재해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노동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종 평균재해율을 크게 웃
돌아 당장 내년부터 불이익을 받게된 라이프주택 (주)한양 동양고속등은 안
전진단팀을 새로 구성하는등 산재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재해율7. 1로 1백대건설업체 가운데 가장높은 재해율을 기록한 라
이프주택개발의 경우 이달초 부장급으로 재해방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각종 재해방지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회사는 우선 현장공사장의 사고를 줄이기위해 공사장별로 안전책임자를
종전1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한편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상벌제도를 강화,대
형사고가 났을 경우엔 현장소장등 책임자를 문책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한달에 1회정도에 그치던 본사 안전관리팀의 현장점검회수를
3회이상으로 늘리고 노후안전장비는 대폭 교체키로 했다.
지난해 사망자11명을 포함 9백83명의 재해를 내 재해율4.41를 기록했던 (주
)한양은 지난달27일 사장직속으로 안전진단팀을 구성,현장에 계속 상주하면
서 지도점검을 펼치고 있다.
안전진단팀은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즉시 자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회사는 또 현재의 안전시설이 타
회사보다 뒤지지않는데도 불구 재해가 비발한것은 관리체제에 문제가 있다
고 보고 매분기마다 한번씩 현장에 있는 안전관리자를 교체,상호 점검키로
했다.
삼익주택은 지난해 각종 재해사고가 잇따르자 지난2월 산재예방 전담부서
인 안전관리과를 신설한데 이어 최근엔 종전 한달에 1-2회실시하던 현장점
검을 일주일에 2회씩으로 강화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1주일에 한번씩 안전관리과의 현장점검 결과를 사장에게
보고토록하고 준공검사 우수현장에 수여하는 포상제도도 대폭 확대키로 했
다.
이회사는 지난해 재해율4.29를 기록, 건설업종평균재해율 1.9를 2배이상
웃돌았다.
재해율3.06을 기록한 유원건설도 지난달24일부터 1주일동안 수도권20여개
사업장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달중 안전관리 전반
에 관한 사고예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부토건 일신진흥건설등 재해율이 높은 건설업체들은 안전관리자
의 교육을 강화하는등 재해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