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차전형의 양극화 지원현상에 따라 미달사태를 빚은 상당수 비인기학과
의 전기모집정원이 전면 조정돼 당초발표보다 미달폭 만큼씩 늘게된다.
반면 소신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의,약학및 법학,전자계열등에선 고득점자
들의 무더기 탈락현상이 속속 드러나 전기모집에선 특히 이들 인기학과들
에 대한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중위권학과들의 경쟁이 극히 치
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95학년도부터는 특차전형이 인기학과에 한해 실시되거나 지원자
격기준의 계열별 차별화등 개선과 함께 이번 입시에서 특차모집을 하지 않
았던 지방국립대등의 본격참여가 예상된다.

*정원 재조정=25개대 8백29개 학과에서 실시된 이번 특차모집에서 15개대
3백39개 학과가 정원이 미달됐다.
이에따라 특차모집인원을 빼고 10월7일 발표된 학과별 모집정원이 미달인
원(중앙일보 22,23,24일자 대학별 지원현황 참조)만큼씩 늘게돼 수험생들
은 학과선택시 이를 감안해야 한다.
정원이 조정될 15개대학은 건국.경희.서강.성화.세종.숙명.아주.연세.이화
여.인하.중앙.한국외.한양.홍익.한성대등이다.

*전기모집 지원전망=특차전형결과 연세대와 포항공대에서 1백80점이상 고
득점자가 각각 1백64,24명씩이 탈락했으며 24일 합격자발표가 된 고려대에
서도 비슷한 현상이 빚어졌다.
인기학과의 합격자 평균점수는 연세대가 *의예 1백87.5 *치의예 1백83.3 *
전자 1백81.6점등이며 고려대는 *의예 1백84.6 *법학 1백84.5 *경영 1백81.
5점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득점자의 인기학과 편중현상에 따라 이미 한
차례 고배를 마셨거나 전기모집에서 상위권대학의 지원을 희망했던 고득점
수험생들의 무더기 하향지원이 예상된다.

*95특차전형 전망=대입사상 첫 실시된 이번 특차전형에서 양극화현상이 드
러남에 따라 소수의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들이 특차 대상학과
를 전면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위권및 지방대들은 미달학과들에 대한 특차모집을 95학년도부터는
포기하거나 인기.비인기학과간 특차지원자격 기준을 달리할 전망이다.
이번 입시에서 일제히 특차전형을 하지않았던 지방국립대등의 경우 상당수
대학들이 특차를 통해 우수학생들을 미리 선발하는 짭짤한 성과를 올린데
자극,특차모집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