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증권예탁원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한국증권대체결제의 정중기
신임 사장은 대체결제가 중앙예탁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다른 금융기관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체결제회사가 다소 생소할텐데 취임소감은.

"증권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비중이 큰 것같다. 증권
예탁원으로의 승격등 중요한 사업이 산적해있는 변혁기에 중책을 맡게되어
책임이 무거우나 최선을 다하겠다"

-대체결제회사의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우선 내년4월까지 증권예탁원으로의 전환을 완료하기위해 관련업무의
정비가 시급하다. 또한 공사채등록업무등 신규업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유가증권보관센타의 신축과 전산시스템의 확충등 시설을 현대화하고
금융전문가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은행 및 보험회사등 증권 대량보유기관의 대체결제에 대한 예탁이용이
저조한데 대한 대책은.

"투신사 보유유가증권의 수탁기관인 서울신탁은행의 경우 수수료수입
규모가 3백억원대에 달하는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금융기관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증권사들의 실물배달관행도 빨리
사라져야할 것이다"

-국제간 대체결제업무를 수용하기 위한 준비는.

"국제간 실물이동방지를 위해 상호계좌설정방법,증권과 대금의 처리문제등
적절한 연계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우선 내년4월까지 이와 관련된 업무
규정을 제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시장개방수준을 보아가며
외국중앙예탁기관과 구체적인 업무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