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나라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서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첫째로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금발위의 금유개편작업이
완료되어 신경제 5개년계획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는 등 앞으로 2000년대
초까지 국내 금융사업이 지향해야 할 기본방향과 틀이 마련되었다.

둘째로 8월12일 금융실명제도가 전겪적으로 도입.발표됨에 따라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각자의 금융자산운용에 집중되었으며 앞으로
종합소득세의 실시를 앞두고 금융기관간 또는 금융상품간의 상당한
자금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셋째로 12월15일 우르과이라운드의 최종
타결에 따라 국내 금융자본시장 개방문제가 금융기관및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금융관계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경제신문사의 제3회 금융인상의 행사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겠다. 올해에는 각 협회 기관으로부터 추천되어온
대상자들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아울러 후보대상자들의 경력과
자실에 있어서도 종전보다 크게 향상된 느낌을 받았다.

금번 심사과정은 종전보다 체계적이었으며,심사는 진지하고 신중하게
진행되었다.

금년 심사에 있어서 특별히 유의한 사항은 금융기관 종사경력,업무추진실적
전문업무에의 충실성 등이었다.

상이한 금융부문및 기관가운데서 하나의 대상수상자를 선정한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중후하게 느껴지는 경력과 업적,
기관에 대한 기여도 등을 감안하여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일치로 보험업계의
인물이 선정되었다. 이에 못지 않은 후보자가 많은 은행부문에서는 장기간
특수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업적이 돋보이는 인물이 뽑혔으며,금융의
국제화및 증권화시대에 발맞추어 비은행부문에서는 종합금융업계의 인물과
증권전문인이 함께 "금융인상"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본 금융인상을 계기로 금융의 자유화.국제화시대에 발맞추어 앞으로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분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