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미기업들의 설비투자가 3년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상무부는 21일 7천8백여개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보다 5.4%확대된 총6천1백70억달러의 투자를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3.8%
비제조업이 6.2%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낼 전망이다.

미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와 최근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의 대상은 컴퓨터 하이테크장비등 업무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기할 수있는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미기업들의 설비투자는 3.4%가 늘었던 92년이후 3년연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91년의 경우는 0.8% 감소했었다.

론 브라운 상무장관은 "설비투자의 증대는 내년에도 경제회복세가
계속될 것임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대비 7%가 늘어 89년이후
최고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