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전자업체들이 자동차 전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에 설치되는 전자제품 비중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 사업을 하고 있는 그룹의 전자업체들은 기존
사업부를 보다 강화하고생산품목을 늘리는 작업에 착수했고 자동차
사업에 신규로 참여하는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내에 자동차 전장사업부를
설립할 것을 검토하는 등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룹의 승용차사업 참여방침 확정과 함께 차세대 자동차용
2차 전지개발을 목표로 하던 기존의 "에너지 사업부"를 확대 개편,
자동차용 전장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사업부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업체에 비해 월등히 앞서있는 반도체기술을 무기로
자동차의 전기및 기계 작동을 통합적으로 조정하는 마이크로 컴퓨터
부문에서 단시일 내에 다른업체를 앞설수 있다고 판단,내년부터 이
부문의 개발에 착수키로 하고 가전사업부도 CDP(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
등을 자동차용으로 개발,내년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내년 중에 자동 운행장치인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는한편 올해 7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카오디오사업부의 매출실적을
내년에는 1천2백억원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현재 카오디오에 국한돼 있는 자동차용 오디오제품을 점차
디지털방식의 CDP와 CD체인저 등으로 확대생산할 방침이고 대우통신으로
부터 반도체사업을 넘겨받은 (주)대우는 자동차용 ASIC(주문형반도체)
부문의 연구인력을 보강해 이 부문의 선두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