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고 특히 쌀시장 개방으로 농사짓기가 더욱 힘들게 되자 이를 비관,음독
자살했다.
지난 18일 오후3시쯤 전남 장성군 동화면 월산리 마을뒷산 중턱에서 이 마
을에 사는 이성록씨(53)가 농약을 마시고 숨져있는 것을 주민 이종근씨(58)
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리씨는 남의 땅 13마지기(2천6백평)를 지어 7명 식
구가 생활하는 2종 자활보호대상자로 올 벼농사에서 냉해피해를 입고 농협
과 사채로 빌린 영농자금 2백50여만원을 갚지못하게 되자,이를 크게 비관해
왔다는 것이다.
또 이씨는 최근 마을 주민들과의 술자리에서 쌀시장 개방과 관련,"앞으로
농사를 지어도 수지가 맞지않는다"며 "도시에서 노동이라도 해서 빚이라도
갚겠다"고 말해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