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 자신들을 도둑으로 몰아붙이는 체육사 주인
을 등산용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이아무개(15.경기 성남 중3)군 등 쌍둥
이형제 2명을 붙잡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형제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6가
17 평화시장 좌동 77호 흥일체육사 앞길을 지나가다 주인 김영옥(47)씨가
"너희들이 조금전에 스케이트보드를 훔쳐간 학생과 일행이 아니냐"며
다리를 걷어차자 형이 김씨를 넘어뜨리고 동생이 갖고 있던 등산용 칼로
김씨의 목을 찔렀다는 것이다.
이들은 종로6가 쪽으로 4백m 남짓 달아나다 이 광경을 보고 뒤쫓아간
택시운전사 박철규(28)씨와 종로6가파출소 김권수(19) 의경에게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