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시가 대규모 위락단지건설 택지개발등 대형사업들을
관련 정부부서와 아무런 협의없이 계획을 발표하거나 사전 충분한 검토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실현성 없는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지나
치게 여론을 의식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부산시는 지난달말 부산 남구 광
안동 부산도시가스앞에 4만5천여평을 매립해 오는 97년말께 완공을 목표로
해변공원 광낭대로 건설기념관 스포츠센터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거창하게
발표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공유수면매립 승인권자인 해운항만청과 단한차
례의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운항만청 관계자는 부산시가 공유수
면 매립승인을 요청하다라도 국토종합개발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건설부의
계획이 변경되지 않는한 매립은 전혀 불가능하며 바로 옆에 동국제강등 공장
이 위치해 연게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항만건설 관계자들은 인근에
시민들의 휴식처인 광안리해수욕장이 있어 매립공사가 이루어질 경우 광안리
해수욕장은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