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황총리 경질과 관련,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 결과 세계
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돌입한 만큼 국민적 심기일전을 통해 새시대에 적
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대변인은 전했다.
이대변인은 "중요한 시점인 만큼 행정공백이 없도록 오늘중 새총리를
지명, 국회 동의절차를 밟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또 "그동안 황총리가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김대통
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과 황총리가 오늘아
침 청와대에서 조찬을가진데 이어 9시 청와대로 다시와 사표를 정식 제
출, 김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황총리가 문민정부출범 이후 어려운 시기에
훌륭히 총리직을 수행했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신임총리와 조각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냐는 질
문에 대해 "개각문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으나 새총리가 지명되면 곧
이어 대폭적인 개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각폭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쌀개방에 따른 책임을 물어 이경식
-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의 대폭 교체가 불가피하며 이
밖에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무기사기사건과 관련, 민자당수뇌진이 거론
하고 있는 권영해국방장관등이 교체대상에 포함되는등 전면개각이 될것
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