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3호선은 출퇴근시간에 정원의 3배에 이르는 승객을 태우
고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전동차 안의 혼잡도는 91년 24
3%에서 92년 226%, 93년 216%로 다소 나아지긴 했으나 혼잡상태는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선별 최고 혼잡구간은 1호선 종로5가~종로3가 구간이 지난해 188%에
서 182%로, 2호선 서울대입구~낙성대 구간이 250%에서 240%로, 3호선 독
립문~경복궁 구간은 239%에서 235%로, 4호선 혜화~동대문구간이 228%에서
207%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런 혼잡도는 서울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0%선에는 여전히
못미칠 뿐 아니라 2호선과 3호선의 경우 차 안에서 신문을 볼 수 없거나
차 타기가 힘들정도의 혼잡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