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선(한체대)과 정성숙(용인대)이 제11회 후쿠오카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93 세계선수권자 조민선은 11일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66kg급 결승에서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베(쿠바)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세계챔피언이 맞선 66kg급 결승전은 이번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관심을 모았으나 팽팽한 접전 끝에 득점없이 끝났는데
시종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조민선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조민선은 이로써 올해 출전한 5개 국제대회에서 전승을 기록,기염을
토했다.

또 61kg급 결승에 나선 정성숙은 홈매트의 스기무라를 허벅다리 후리기와
안다리로 유효와 효과를 잇따라 따내 낙승했다.

한국은 대회 첫날 중량급 4체급의 금메달을 일본과 양분함으로써 이 대회
출전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산뜻한 스타를 끊었다.

한국은 그동안 6,9,10회대회에서 56kg 급의 정선용(용인대)이 금메달을
따냈을뿐 2체급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72kg 급 조현숙(용인대)과 72kg 이상급의 손현미(용인대)는 초반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