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출자회사로 종합정보서비스인 하이텔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PC통신이 설립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9일로 창립 2주년을 맞은 한국PC통신은 지난 11월말 현재매출액이
1백20억원으로 92년(45억원)의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2백
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4억원 정
도의 흑자로 돌아서고 내년에는 흑자폭이 10억-15억원으로 확대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하이텔 가입자는 유료가입자 9만5천5백여명,서비스이용이제한
되는 무료가입자 12만7천9백여명등 모두 22만3천5백여명으로 92년말
보다 47.4% 증가했으며 내년 유료가입자 목표는올해의 2배인 18만5천
여명으로 잡고 있다.
하이텔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공공정보 15종과 일반정보 2백45종등
모두 2백60종으로 작년말(1백45종)에 비해 79.3% 늘어났고 정보제공자
수는 1백14개사에서 2백13개사로 86.8% 증가했다.
한국PC통신은 참신한 기획력으로 지난해 한.일온라인바둑대회,한.중온
라인인터뷰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PC통신 전자게시판에 연재소설을 게재
해 문학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또 14세 미만의 어린이와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각각 ''꿈동산''
''원로방''이란 컴퓨터통신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청와대 큰마당''을 개
설해 국민과 정부간의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등 공익정보개발에 힘
써 왔다.
하이텔서비스는 이같이 국내정보통신활성화와 PC통신이용인구 저변확
대에 크게 기여하면서 선발업체인 데이콤의 천리안과 쌍벽을이루는 종
합정보서비스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져 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케텔''을 모체로 설립된 한국PC통신은 현재 한국통신
이 33.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한국경제가 6.5%,나머지 12개사가 각각
5%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