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의 쌀시장 부분개방과 관련해 일본이 수입하는 쌀의 약 50%를
미국산 쌀로 할당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정부소식통이 8일 밝혔다.
일본정부는 쌀개방 이후 쌀을 조달하기 위해 각국별로 수입량을 할당하는
"국별할당"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만일 미국의 이같은 요구가 관
철되면 다른 쌀수출국으로부터 거센 항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일농수산성의 한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조달선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일본인의 입에 맞는 쌀을 조달하다 보면
미국산의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최종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은 대일 쌀수출이 내년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쌀 생산조정(감
량생산)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을 굳히고 일본에의 지속적인 쌀수출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