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베이커리업체들이 성탄과 연말을 앞두고 매출확대를 위한 판촉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당,크라운베이커리등 대형베이커리업체들은 올들어
계속돼온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 매출목표를 작년동기보다 대폭
높여잡고 판촉활동에 전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년 성탄기간중 8만8천개의 케익을 판매했던 고려당은 올해 판매목표를
12만개로 늘려잡고 있다.

고려당은 올 성탄절이 연휴이기 때문에 일반가정의 케익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검소한 연말보내기운동의 정착
으로 소형케익판매는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판단, 성탄 특수를 발판으로
12월 매출을 작년의 46억원에서 62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금년 성탄대목기간중의 케익판매목표를 작년의 13만개
보다 2만개 늘어난 15만개로 잡고 있으며 1만2천~1만5천원대의 중저가제품
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12월중 모두 6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작년 성탄기간중 케익판매량이 3만5천개에 그쳤던 파리크라상은 금년판매
목표를 7만2천개로 대폭 늘려잡고 이달초부터 영화배우 윤정희씨를 기용한
TV광고를 방영하는등 수요선점을 겨냥한 판촉활동을 적극 전개중이다.

파리크라상은 타베이커리업체들과의 제품차별화를 강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생크림케익을 주력상품으로 선정,생크림케익의 판매비중을 전체케익의
60%까지 높일 계획이며 12월 한달 매출목표를 32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뉴욕제과 역시 케익종류를 작년의 14가지에서 17가지로 늘린데 이어
기업체를 대상으로 1~2만원대 제품의 특판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 올 성탄
기간중 작년보다 5천개 늘어난 5만개의 케익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커리업체들의 성탄케익매출은 12월 판매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만큼
연말영업에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업계관계자들은
전반적인 불경기속에서도 소형을 중심으로한 케익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
해 온점을 지적, 대다수업체들의 판매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