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6차회의가 9일로 예정된 가운데 북한은 7일 정무
원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 김달현을 해임하고 국가계획위원장 후임에 홍
석형 김책제철소 당책임비서를 임명했다고 8일 발표했다.
북한은 그러나 김달현이 어느 자리에 기용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
다.
김달현의 해임은 윤기복,박남기 노동당비서의 자리이동에 뒤따른 조치로 9
일의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권부내 대폭인사가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특히 김달현은 지난해 12월 정치국 후보위원 승진과 함께 국가계획위원장
에 두번째로 임명된 대표적인 개방파라는 점에서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중앙방송은 이날 중앙인민위원회 정령발표를 통해
김달현을 "다른 직무에 조동(조직적 또는 행정적 조치로 다른 자리로 옮기
는 것)과 관련,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직에서 해임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다른 정령에서 김달현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정무원 국가계획위
원장에 홍을 임명한다고 밝혔으나 부총리직은 넘겨주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