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은 7일밤(한국시간) 양국간에 설치된 <상
시통화체제>를 가동, 전화통화를 통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관련한 쌀시
장개방문제와 북한핵관련 북측 새제의에 대한 양국간 입장을 조율하고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저녁 10시55분부터 11시25분까지 30분동안 계속된 전화통
화를 통해 북측의 지난 3일 새제의가 불충분하고 미흡하기는 하지만 한미양
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야 할 부분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이경
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두 정상은 북한측 제의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장래와 관련해
근본적인 고려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주어진기
회를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