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수출이 두자리수증가를 기록한데 힘입어 월간기준으로 3개월
연속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상공자원부는 지난11월중 수출이 작년동월보다 11.2%늘어난
73억7천만달러, 수입은 13.3%가 증가한 72억5천6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1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1억1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9월이후 3개월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수출이 두자리수의 증가를 나타낸 것은 올들어 지난2월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홍건상공자원부 상역국장은 "지난 2월의 경우는 설연휴가 끼여
작년동월보다 통관일수가 하루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두자리수증가는 11월이 처음인 셈"이라며 "11월을 기점으로 수출은
회복세를 계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전자전기 자동차등
중화학제품호조가 계속된데다 그동안 부진했던 경공업제품들도 10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전년동월수준을 유지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시장별로도 대개도국수출이 15%이상 늘어나는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선진국수출 역시 10월의 감소세에서 11월엔 5%안팎의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자본재 수입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특히 시설재인 일반기계수입이 다소나마
증가세를 기록, 기업들의 투자마인드가 조금씩 되살아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자원부는 올연말까지는 수출이 작년보다 8%가량 늘어난 8백28억
달러, 수입은 8백40억달러 가량을 기록해 통관기준으론 무역수지가
11억~12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낼 것이지만 국제수지기준으론 15억달러
가량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