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은행간에 돈을 송금하는 금융결제원의 타행환시스템에 고장이
발생해 고객들이 의뢰한 송금이 입금처리되지 않는등 큰혼잡을 빚었다.
25일 금융결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24일 오후3시20분부터 은행 영업마감
시간인 4시30분까지 결제원의 타행환시스템이 작동되지않아 고객들이 의뢰
한 1만2천여건,70억원의 송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일부 고객들은 어음 수표등의 결제자금이 입금되지않아 부도위기
에 몰리는 바람에 은행에 잇달아 항의했고 은행들은 당좌계에 대해 부도처
리를 함부로 하지말라는 지시를 내리는등 상당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
려졌다.
금융결제원은 은행 영업마감시간이후에 각 은행으로부터 마그네틱테이프
또는 팩스등으로 송금처리되지않은 내용을 통보받아 철야작업끝에 25일
오전8시에야 모두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