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자금 변칙 실명전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23일
한화계열 미현지법인 GUSA(골든벨 유에스에이) 전뉴욕지사장 민용식씨(47)
를 조사한 결과 이 법인 수익금 일부가 김승연 회장(41)명의로 사들인 미
LA 호화주택 구입에 사용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회장을 26일 3차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미 LA호화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김회장의
외국환 관리법등 위반혐의가 드러났으며 변칙 실명전환한 비자금 83억원은
실권주를 가명계좌로 빼돌려 주식투자등 재테크로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 탈
세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9일 김회장을 외국환 관리법등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선에
서 수사를 마무리한뒤 비자금조성 및 변칙 실명전환 탈세혐의 등에 대해서
는 국세청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