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고는 아무리 의식개혁을 외쳐대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아"라고 적당히 넘어가는 "괜찮아문화"의 병리현상을
고발,최근 서점가에서 각광을 받고있는 "괜찮아병을 고발한다"의 저자
박용재씨(34.한국맨테크연구소장)는 근래들어 의식개혁을 외치는 소리가
드높지만 정작실효를 거두지못하고 있는 이유는 순전히 "괜찮아병"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각국의 일류선진기업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행동양식과 우리현실을
비교분석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결과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언제나
"하자"라는 총론에는 모두가 찬성하지만 각론에 들어가 막상 실행에
옮기려고하면 "나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방관자적 입장을 취한다는
것이지요" 그는 이것이 비단 기업내의 문제일뿐만아니라 한국사회전체가
안고있는 대표적 고질병이라는 생각에서 메스를 가하는데 발벗고 나섰다고
밝히고 전국민적인 "괜찮아병"의 타파를 주창했다.
"이책에서는 특히 산업현장에서 일어나고있는 적당주의 사례를 실례를
통해 생생하게 고발해놓았습니다. 현대 럭키금성 기아등 대기업과
국가기관 정부투자기관등에서 임직원들에게 강의한결과 생산현장이
앓고있는 깊은 병리현상들을 명쾌하게 꼬집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병가운데 자기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자기중심의
편협한 사고방식이 가장 심각했다고 전한 그는 이제는 나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한 책임의식을 갖지않으면 적당주의는 더욱 팽배해
질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5,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들이
변화해야한다는 필요성에대해서는 대다수가 공감하면서도 막상 자신은
잘하고있어 괜찮다는 입장이 70%이상을 차지,의식개혁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고있다고 박씨는 설명했다.
변혁의 시대를 맞아 "나하나 쯤"이라는 잘못된 의식을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우리의 목표인 선진국진입도 어려울것이라고 역설한 그는
앞으로 외국의 강점과 우리의 약점을 철저하게 비교, 제2의 문제를
제기하는 책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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