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업계 일각에서 89년부터 매년 열어온 서울국제조명기기전시회
(SILIGHT)를 내년부터 명실상부한 국제전시회로 번듯하게 치러보자는
움직임이 일고있어 눈길.

알토 동명전기 삼정기업등 6개업체 대표와 전등기구조합및 KOEX관계자는
지난 7월 전시회 운영위원회를 구성, 학계전문팀과 함께 전시회 참가경험이
부족한 업체들의 전시품 준비와 전시장 기획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3월4일부터 5일간 열리는 전시회에 이미 참가를 희망한 업체수만도
1백여개사에 가까워 1백30개사를 유치한다는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는 참가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오는26일 KOEX에서 설명회를 갖고
업체별로 전문품목을 출품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위원회는 또 전시회에 맞추어 한국조명기구디자인공모전도 처음으로
개최해 업계의 독창적인 조명기구 개발도 촉진할 방침이다.

일부 조명업체가 이같이 전시회 강화에 발벗고 나서게 된 것은 기존
전시회가 92년 16개사,93년 60개사로 참가실적도 부진하고 업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지 못했다는 반성에 따른 것.

업계는 내년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친후 공동디자인센터설립
공동판매망구성등 장기적 사업도 속속 착수해 조명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들로 기대에 부풀어있다.

<오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