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브랜드 재고의류를 40~80%까지 할인 판매하는 속칭 땡의류 판매행사가
성행하면서 일부 덤핑업자들이 가짜 브랜드의류를 끼워팔거나 무명브랜드의
류를 끼워파는 변칙 땡판매가 속출하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을정기세일이 끝나면서 시내 주요호텔등에
서 열리고있는 땡의류 파격세일 판매행사에서 유명브랜드와 유사한 발음의
브랜드를 섞어 함께 파격세일하는 변칙 수법이 늘고있다는것.
이는 주로 재래의류시장에서 땡 판매용으로 주문제작해 납품받아 브랜드 재
고품과 섞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소비자들은 재래시장에서 같은 수준의 제품
을 구입하는것보다 더 비싸게 사기때문에 결국 피해를 보게된다.
땡의류유통전문회사의 한관계자는 최근에는 땡업자들이 정식 상표등록을 하
고 의류브랜드를 만들어 유명의류업체의 재고와 자사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사브랜드의 소비자가격을 유명브랜드 만큼 붙여 다시 60~80%씩 판
매하는 수법을 쓰고있다.
결국 땡업자들은 자사제품의 판매 매장도 없으면서 행사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있다.
이같은 현상이 늘고있는것은 특히 이번 가을세일에서 백화점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의류업체의 땡처리 물량이 의류경기가 침체를 보였던 올가을 보다
훨씬 줄어들었기 문이다.
대표적인 땡처리 도매시장으로 알려진 동평화시장의 한 상인은 땡물량이 줄
면서 업체측이 넘기는 가격도 소비자가격의 20%선에서 30~40%까지 올라가고
있어 땡업자들이 정품으로는 장사를 할수없기 때문에 가짜끼워팔기가 늘어나
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재 땡 유통시장에는 동평화시장과 방배동지역에 사무실을 둔 전문 무자료
도매상 외에도 유통업체로 법인등록을 한 업체가 10여개에 이르고있는 것으
로 알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