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충남도는 경기침체로 공단미분양사태가 장기화되자 기업
공단개발방식을 도입,공단조성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17일 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공단을 개발하면서 입주업체를 모집
하고있으나 입주희망업체들이 없어 공단개발이 불투명해지자 민간기업이
직접 공단을 개발하는 기업공단개발방식이 적극 추진되고있다.

이들 공단은 연기군의 소정공단,금산군의 금산공단,보령군의 관창공단등
3개공단에 모두1백4만6천평으로 올연말부터 공단개발에 착수,오는 95년
부터는 생산활동이 본격화된다.

연기군 전의면 소정 유천리 일대에 8만1천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소정
공단은 (주)금강이 사업시행자로 이지역에서 제일 먼저 기업공단 개발에
착수,부지매입이 완료되는 이달중에 공단조성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금강을 비롯 고려시리카 금강종합건설등 금강그룹계열사들이
입주하게되는데 오는 95년부터 생산활동을 본격화,각종 건축자재를 생산
하게된다.

한국타이어가 사업시행자로 금산군 제원면 제원 명암 수당리 일대에
22만5천평 규모로 조성하는 금산공단에는 기계부품 생산업체인 화성산업과
미창이 1만평씩을 분양받고 나머지 20만5천평에는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생산공장을 건설하게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까지 미보상된 6만여평에 대한 토지수용심의절차를
밟고있는데 올연말까지 보상을 끝내고 내년초부터 개발을 본격화,오는 96년
하반기부터 하루 4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보령군 주교면 관창리일대에 74만평 규모로 조성될 관창공단은 공장용지
50만평,지원단지 24만평으로 공장용지에는 (주)대우가 공사를 벌여 대우
중공업 대우통신등 대우그룹계열사 6개사가 입주한다.

(주)대우는 이달안에 도에서 실시계획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올연말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짓고 내년초에 착공,오는 95년 하반기부터는 생산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