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를 맞아 대학생들의 강의실이 해외로 넓어지게 됐다.

고려대학교(총장 김희집)는 13일 국내 처음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지사나
현지법인에서 현장실습교육을 하는 "국제인턴쉽"과목을 내년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이에따라 경영대 재학생으로 3학년 1학기를 마친 성적 우수자
50명을 선발,내년 7월 3주동안 국제인턴쉽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제 인턴쉽의 대상국은 세계 각국을 원칙으로 하되 내년에는 우선
일본,싱가포르,대만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한해 시범실시된다. 학점은
3학점.

학생들은 학교에서 정해준 "프로젝트"를 가지고 이들 국가의 국내기업
해외지사나 현지법인에"파견"돼 3주동안 갖가지 정보 수집과 현장 경험을
거쳐 보고서를 작성,이 보고서에 의해 학점을 받게 된다.

고려대는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결정하고 내년 4월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학생들에게 내 줄 과제를 선정, 6월께 수강생들을
선발할계획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해 온 기업은 현대 럭키금성
대림엔지니어링등 10개사로 학생들의 숙박비는 해당 기업이,왕복항공료및
잡비등은 학교측이 일체 부담한다.

고려대는 국제 인턴쉽 대상을 점차 확대해 경영대 전 학생들이 참여할
수있게 하고 참여기업도 국내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선진 외국의 유수기업
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