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특수가 일본연휴특수로까지 이어지면서 항공사 호텔 여행사 면세점
등 관광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일본 연휴인 오는 20~23일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예정이어서 이 기간중 한일항공노선과 국내
관광호텔의 예약이 대부분 끝났다.

이번 일본의 연휴는 토요일인 20일부터 시작돼 징검다리 휴일인
월요일을포함,23일(화요일)의 근로감사의 날까지 4일이나 된다.

이 연휴중 일본인들은 무사증 방한허용으로 입국이 편리해진데다 항공권
할인혜택으로 자국여행 경비보다 20~30% 싼 한국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7개 항공사가 주 2백60여편을
운항하는 한일노선 항공권은 20~23일중 이용이 불편한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대를 빼고는 거의 매진됐다.

특히 오는 18~20일 동경 후쿠오카등 일본 주요도시를 출발,서울 제주
부산등으로 오는 모든 항공기 좌석은 아예 구할 수가 없다.

또 신라 롯데 웨스틴조선 하얏트 워커힐 스위스그랜드등 서울시내
특1급호텔은 물론 세종 앰배서더 라마다올림피아등 특2급호텔들도 이
기간중 객실예약이 초과돼 뒷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함께 제주신라 제주하얏트와 경주현대 경주힐튼등 관광지호텔들도
신혼여행객에 일본연휴관광객까지 겹쳐 다음달 중순까지 주말엔 객실예약이
거의 꽉찼다.

방을 구하지 못한 일본인 개인관광객들이 1급이하 일반 관광호텔로 몰리는
바람에 서울아미가호텔등 중형호텔도 현재 80%선의 객실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곧 예약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단체관광을 알선하는 롯데관광은 이번 연휴중
9백14명,세일여행사는 9백명,전국관광은 5백명의 일본인을 유치,작년
연휴때보다 20%이상 늘어났다.

이밖에 동화 롯데 인터컨티넨탈등 서울시내면세점과 관광공사 직영
입출국공항면세점도 일본연휴특수에 대비,인기품목전시량을 늘려놓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방한일본인수는 16만2천3백5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8%
늘어나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9월중엔 13만 9천6백71명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6.7% 증가,관광업계가 엑스포특수를 누렸었다.

<정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