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혼자생활 해오던 70대 노인이 집에 불을 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2일 새벽 3시반 경 충남 연기군 금남면 용담리 박노영씨(71) 집에서 불
이 난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 진화에 나섰으나 나씨는 대문에 목을 매 숨
진 채 발견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박씨 집에서 불빛이 보여 다가가 보니 박씨는
대문에서 목을 맨 채 집전체에 불길이 옮겨 붙어 있었다는 것.
경찰은 박씨가 대문 앞에 `막내딸은 집을 등기해 가고 용돈을 주겠다는 자
식은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집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