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등에 힘입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외형은 크게 늘어나지만 수익성은 그
다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삼성증권이 4백83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93년도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은 1백82조로 전년보다 10.7% 늘어나지만 순이익은 1.2% 증가한 4조9
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제조업은 순이익이 16.2%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외형신장세(11.8%)
에 못지않은 수익성 호전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조립금속 철강금속의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전
기기계 운수장비 식료 철강금속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음료와 가구업종
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섬유의복 조립금속 기계 화학업종의 순이익은 큰폭으로 줄어들 것으
로 내다봤다. 비제조업은 대부분 10%전후의 매출액증가율을 기록하고 도매
건설은 수익성이 대폭 호전되는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