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기 지하철 노선안이 확정됐다.
3기 지하철은 김포~하남축,광명~구리축,부천~강남축 등 9~11호선의 3개 노
선으로 총길이 1백20km이며 95년 착공, 2천년 완공예정이다.
정부의 노선안은 연말까지 공청회등을 거쳐 최종 확정돼 실시설계에 들어
가게된다.
정부는 10일 국토개발연구원에서 마련한 서울 3기 지하철 노선선정 용역결
과를 토대로 3개 노선의 지하철망을 확정,서울시에 보냈다고 밝혔다.
국토개발연구원이 마련한 노선안은 각 노선별로 40km 내외이며 서울시 간
선교통축 중 1,2기 지하철(1~8호선)이 통과하지 않는 지역을 지나게 돼 강
북과 영등포,여의도등의 지역순환 연계기능를 보완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하남축은 강서구 방화동과 하남시 감북동을 시,종점으로 가양아파트
단지 옆 한강 남단을 따라 등촌동~여의도동~흑석동~삼성동~석촌동~둔촌동
등을 잇게되며 부천~강남축은 중동신도시를 시발역으로 궁동~목동단지~남가
좌동~회현동~신사동~역삼동을 지나 신원동에 이른다.
또 광명~구리축은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인 광명시 일직동에서 독산동~신
길동~여의도동~공덕동~명동~마장동~면목동을 거쳐 구리시를 연결한다.
특히 부천~강남축은 목동단지를 지나 성산대교 서측과 한남동에서 한남대
교 서측으로 한강을 통과하며 광명~구리축은 여의도에서 현재 공사중인 강
서대교 밤섬을 건너질러 한강을 건너게 된다.
한강을 건너게 되는 구간은 모두 하저터널로 공사할 계획이다.
3기 지하철 노선은 당초 지난해까지 확정하려 했으나 신설노선 경유가 불
가피한 경부고속철도 시발역사 위치결정이 교통부와 서울시의 대립으로 늦
어져 지연됐었다.
5조7천6백억원이 투자되는 3기 지하철이 완공되면 서울시 지하철노선은 11
개 구간 총 4백km로 늘어나게 되며 지하철 수송분담율은 75%로 높아질 것으
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3기 지하철 노선은 1,2기 지하철이나 국철과 교차하는 45개 지점에
환승역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주요 환승지점은 다음과 같다.
*김포~하남축=방화동,양화동,여의도동,노량진,반포동,논현동,강남구청,종
합운동장,석촌동,올림픽공원
*부천~강남축=신정동,양화동,마포구청,서대문,시청,이태원동,한남대교 북
단,잠원동,논현동,강남역,양재동
*광명~구리축=대림동,신대방,영등포동,영등포역앞,여의도동,신공덕동,서울
역,명동,을지로4가,황학동,마장동,면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