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인 충북 진천공장을 금명간 인수,본격적으로 알루미늄캔 생산에
들어간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일화측과 충북 진천군 덕산면 구산
리소재 진천공장인수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현재 인수가격과 인수조건
을 거의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수가격과 인수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알루미늄캔은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두산제관과 일화 진천공
장이 전량 생산해 왔다.
롯데알미늄이 일화 진천공장을 인수하려는 것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음
료와 롯데삼강 등에 캔공급을 안정적으로 하고 앞으로 알루미늄캔 시장이
넓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리탄산음료인 맥콜이 히트를 치던 지난 89년 설립된 일화 진천공장은
총5만여평의 부지에 건평 6천평규모로 하루 평균 1백20만개의 알루미늄을
생산할수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일화의 자체물량(맥콜과
천연사이다)와 담배인삼공사 해태음료 미원 등에 캔을 공급해 왔다.
지난 66년 롯데그룹이 동방알미늄을 인수,새로 출범한 롯데알미늄은
은박지와호일 껌포장지 은박지 특수인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천1백억원이었다.
롯데가 앞으로 알루미늄캔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 최대 캔생산공장인
두산제관을 갖고 있는 두산그룹과 캔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화의 한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양사간의
인수협상이 막바지단계에 와 있다"면서 롯데알미늄의 인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빠르면 이달말께 인수에
관한 최종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