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에따라 그동안 상장기업 대주주나 임원이 위장분산시켜놨던
주식의 실명전환은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실명제가 실시된이후 51개사의 대주주및
임원 60명이 그동안 차.가명계좌에 위장분산시켜놨던 주식 3백98만주(8백
53억원)를 실명으로 전환,지분율이 변했다고 신고했다.

이들의 실명전환은 전체 상장주식의 0.07%수준으로 현재의 증시규모나
증권계에서 추정하고있는 위장분산 물량에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증권계에서는 그동안 대주주의 위장분산물량이 전체 상장주식의 5~10%정
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위장분산주식의 실명전환으로 한국카프로락탐은 최대주주가 동양나이론에
서 코오롱그룹으로 바뀌기도했으며 신동아그룹의 최순영회장은 신동아화재
주식 48만여주를 실명으로 전환,1백5억원의 가장 큰 금액의 실명전환을했다.

30대계열기업군중에서는 선경 두산 한화 쌍용그룹등의 대주주나 임원들이
실명전환을 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차명계좌로 위장분산 시켜놨던 주식중에는 실명전환을
하지않고 명의인소유 주식인 것처럼 실명확인을한 사례도 많은 것같다는
분석과함께 이에따라 실제 주인명의로 바꾸기위한 물량이동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