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일본 혼다 자동차로부터 중형스용차 `어코드''의 국내생
산 제의를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대우에게 최근 어코드의 판매대행과
함께 한국내 생산까지 제의했으며 대우는 연내에 방침을 정해 혼다에
통보키로 했다.

대우는 이미 혼다의 3천2백cc급 대형승용차 `레전드''의 국내생산 계
약을 체결, 내년초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어코드 중
에서도 등장한지 불과 수개월밖에 안된 최신 모델을 도입 한다는 것이
첨단기술의 습득에 다시 없는 기회라는 점을 감안, 혼다의 제의를 긍정
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코드는 지난 90년과 91년 미국시장에서 미국산 자동차와 수입차를 통
틀어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승용차로서 혼다는 지난 7월 어코드의
모델을 완전히 새롭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혼다의 어코드는 현직
대림이 미국 현지 생산차종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