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2조6천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공모주 배정비율이 50%로 확대된 증권금융의 공모주 청약예
치금 가입은 크게 늘어 6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일반투자자들이 소극적인 투자자세로 지속하는
한편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공모주청약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예치금 가입실적
은 8일 현재 5천8백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말의 3천5백96억원보다 2천2백5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이
달 들어 하루 평균 3백22억여원이 증가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중공업의 공모주청약이 내달 중슨으로 예정
돼 있고 청약 한달전까지는 공모주청약예금에 가입해야 청약자격이 주
어지기 때문에 이번주말쯤 이 예금 가입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