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러시아 업체들로부터 홀로그램 레이저등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등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9일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25명의 기술자를 초청,산업용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최근 러시아 소유즈사 제니트사 GVI사 등과
각각 홀로그램 진동감쇄카메라 레이저발진기등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항공은 유무성 민수부문부사장이 최근 홀로그램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소유즈사를 방문,홀로그램 기술도입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데 이어
이회사 기술자들을 기흥연구소로 초청,홀로그램기술을 개발중이다.

홀로그램은 특수 필름이나 플라스틱판위에 레이저빔을 이용해 입체영상을
인쇄,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는 특징을 갖고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SKC만 생산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올해말까지 엠보싱홀로그램(신용카드등에 사용)기술을 확보,
내년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5백만달러를 투자,컴퓨터제너레이티드홀로그램방식을 이용한
홀로그래픽옵티컬엘리먼트(HOE)를 개발해 카메라필터 렌즈 바코드렌즈등을
생산키로 했다.

삼성항공은 또 광학업체인 제니트사와 진동감쇄카메라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삼성항공은 진동감쇄를 위한 시스템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위해
제니트사와 기술인력 교류를 진행중이며 95년4월까지 진동속에서도
촬영가능한 카메라 무비카메라 망원카메라등을 개발키로했다.

러시아 GVI사와는 레이저발진기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