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와 함께 불국사경내를 산책.
두정상내외는 이날 불국사와 함께 석굴암도 돌아볼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때문에 석굴암행은 생략했으며 한시간정도로 예정했던
불국사 시찰도 20분으로 축소.
이날 오전9시35분께 불국사입구에 도착한 두정상내외는 우산을 받은채
경내를 함께 돌며 신라문화,불국사의 역사등을 주제로 "빗속환담".
김대통령은"이 절은 지어진 역사가 1450년이나 되는 신라시대의 유서깊은
절"이라고 설명. 호소카와총리는 이에 "경내 단장이 잘돼있다. 경주시내
도 길이 잘 닦여있더라"고 칭찬.
두정상보다 두세걸음 떨어져서 걷던 손명순여사는 가요코여사에게 "남자
들은 늘 자신들만 빨리 가려한다"고해 웃음.
가요코여사는 또 "일본에서는 윗사람을 부를때 사마(양)라고 하는데 한국
은 어떻게 부르느냐"고 관심을 보이자 손여사는 "우리는 씨나 님으로 부른
다"고 설명. 가요코여사는 특히 우산을 받쳐주던 한국측 여자경호원에게 "
고맙습니다"라고 우리말로 인사했으며 경내단풍이 비에 젖은 모습을 가리키
며 "아름답다"고 경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