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을 제련하거나 합금철 인공연삭재등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탄소
전극봉이 국내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4일 서울교대 탄소화학연구소(소장 고영신)는 지난2년간 공업기반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전기를 흘리면 1천5백도의 고열을 내는 탄소전극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탄소화학연구소에따르면 탄소전극봉의 국내시장은 연간 5백억원에 이르며
전량수입에 의존하고있다.

연구소는 원료인 코크스를 분쇄한 다음 결합제인 피치를 섞은뒤 피치가 액
상이 되는 온도에서 이를 반죽한후 압출성형기로 성형체를 얻어내 탄소전극
봉을 만든다고 말했다.

성형체는 15~30일간의 소성과정을비롯 함침공정,내산화처리및 가공공정등
을 거쳐 탄소전극봉으로 제품화된다. 고영신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실용화하기위해서는 7백억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비가 필요하다"며 정부및 업
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90년 이연구소에서 개발한 흑연전극봉도 막대한 시설
투자비로 인해 아직까지 실용화가 이뤄지지않고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