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오전 송영대 통일원차관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한 에 보내 북측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제4차 실무대표접촉을 일 방적으로 연기한데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한다. 송차관은 이 전통문에서 북측의 일방적인 실무접촉 연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측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대표접촉에 조속히 응해올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오픈AI, 구글 등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안전한 AI 사용을 위한 ‘서울 AI 기업 서약’을 발표했다.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 AI 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과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스로픽, IBM, 세일즈포스, 코히어 등 해외 기업 총 14곳은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의 성과로 서울 AI 기업 서약을 공개했다. AI 글로벌 포럼은 21일 개막한 AI 서울 정상회의의 연계 행사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서약은 과기정통부가 국내외 기술기업과 함께 ‘서울 선언’의 비전에 따라 기업이 AI 책임과 발전, 이익 공유를 위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서약에는 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을 위해 AI 안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워터마크 등 AI가 생성하는 콘텐츠 식별을 위한 조치와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AI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첨단 AI 모델과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공동 프로젝트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인턴십과 교육 프로그램 등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AI의 공평한 혜택 보장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일 것도 약속했다.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안전, 혁신, 포용은 AI 서울 정상회의와 글로벌 포럼의 주요 주제”라며 “안전한 기능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조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3기신도시 착공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H는 22일 "민간사업자의 참여 절차 간소화 및 재공모 기간 단축 등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7월 사업협약 체결, 11월 사업 승인을 거쳐 12월 중 정상적으로 착공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민간 건설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사비도 지난해 대비 15% 상향했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은 민간 건설사의 수익이 적은데다 공사비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다. LH는 최근 부천대장 A5블록 등에서 세 번째 공공주택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첫 공고에서는 신청한 건설사가 없었고 두 번째 공모도 1곳만 참여해 복수 신청 요건에 미달했다. 하남교산 A2 블록 등 4개 단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도 두 차례 공모에서 복수 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수의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LH는 "민간참여사업의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공사비를 2023년 대비 약 15% 상향했다"며 "부동산 경기 위축 등을 고려해 민간사업자가 수익배분형 또는 공사비보장형 중 정산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업 참여 여건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앵커리지캐피탈(Anchorage Capital)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사업 확대를 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한국투자증권 뉴욕법인 'KIS US'는 앵커리지캐피탈의 크레딧 펀드에 투자하기로 확약했다. 해당 펀드는 CLO와 레버리지론 등 금융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상품에 투자한다.CLO는 신용도가 다양한 기업의 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200~300여개의 레버리지론을 함께 담는 방식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해 다른 기업부채 및 구조화상품에 비해 낮은 부도율을 기록하고 있다.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과 손잡고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CLO 상품을 출시했다. 앵커리지캐피탈 역시 CLO를 비롯한 구조화 크레딧 관련 관리 자산 규모가 230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하는 만큼, 향후 보다 다양한 구조의 글로벌 상품을 국내 리테일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앵커리지캐피탈과의 협업은 국내 금융사의 참여가 제한적인 CLO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매력적인 금리와 안정성을 보유한 인수금융 딜을 상품화해 국내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예일 바론(Yale Baron) 앵커리지캐피탈 공동최고운용책임자(Co-CIO)는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레버리지 크레딧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구조화 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