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나 과장 등 중간관리자가 직원들을 대표해 신입사원을 면접하는 방식
을 채택하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중에서는 처음으로 한미은행이 지난 5월 직
원대표의 신입사원 면접제를 채택한데 이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지
난달과 이달초에 실시한 신입행원 입사면접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들 은행은 대리.과장 등의 책임자급으로 구성된 직원대표 면접위원이 1
차 면접시험을 주관한 후 경영진이 1차 면접 결과를 참고로 2차 면접을 실
시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직원대표의 신입사원 면접제는 최근 은행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은행내부의 팀웍이 중시됨에 따라 실제로 함께 일할 대리.과장 등이 호흡이
잘 맞는 사람들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