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일 레이니 신임 주한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
받은뒤 유엔의 대북결의 한미정상회담문제등과 함께 지난 70년대초 레
이니대사가 총장으로 있던 애모리대를 방문했던 일등을 화제로 1시간동
안 환담.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시 에모리대를 방문해 한국에서 반드시
민주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연설을 했는데 학생들은 잘 믿지
않더라"며 "한국대통령과 주한대사로 다시 만난 것은 참으로 기이한 인
연"이라고 인사.
레이니대사는 이에 "김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내가 한국대사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해 웃음.
두사람은 또 "유엔총회의 대북결의는 북한핵개발에 적극적으로 반대
하는 국제사회의 정치적 결정이라는 의미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럴때일수록 한미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