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가격이 지난 1일 러시아의 대량 투매 및 재고량 급증에다
극심한 수요부진까지 겹쳐 최근 8년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지난주 종가보다 무려
29달러나 떨어진 t당 1천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러시아 등 구소련지역으로부터의 대량 투매가 중
단될 기미가 없는데다가 국제경제 불황에 따른 수요부진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 확실함에 따라 t당 1천달러 수준까지의 가격하락도
시간 문제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LME에서 알루미늄가격의 폭락에 영향을 받아 구리 가격
역시 최근 6년 이래 최저가에 거의 근접한 t당 1천6백19달러까지 떨
어졌으며 아연,니켈,주석 등도 덩달아 매기가 부진한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