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겨울나기 준비를 하는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김장값이 지
난해보다 다소 적게 들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부는 28일 4인 가족 기준의 김장비용은 지난해 7만5천원보다 4
% 가량 싸진 7만3천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렇게 김장값이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배추와 무가 풍작으로
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인가족 기준으로 김장비용을 산출하면 배추 19포기에 1만3
천3백원(포기당 7백원), 무 22개에 5천9백40원, 고추 4.5근에 2만2천7백5
2원, 마늘 2.3kg에 6천6백45원으로 김장 주재료에 모두 4만8천6백37원이
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1.1kg, 1천33원), 생강(0.3kg, 1천6백15원), 젓갈(1.6kg, 4
천1백7원), 생태(2마리, 3천5백62원), 생굴(0.7kg, 6천8백20원), 소금(5.
5kg, 1천3백55원)과 기타 조미료값 4천원을 합치면 모두 7만2천9백원이
든다는 계산이다.
전문가들은 배추의 경우 중간크기에 잎이 얇고 연하며 연록색을 띤 것
이 좋고 무는 몸매가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무청이 그대로 달려 있는 것
을 권장하고 있다.
또 소설(11월22일)과 대설(12월7일) 사이에 기온이 섭씨 5도 안팎일 때
김장을 하면 보름 뒤 강추위가 왔을 때 김치가 맛있게 익는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