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금리자유화에 따른 기업금융비용 부담의 증가는 원화차입금의존도와
금융비부담률이 높은 피혁 신발 의료기업종등에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도매와 석유정제업종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증가폭이 낮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대우경제연구소는 2단계금리자유화가 상장기업의 재무구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상승할 경우 상장기업의
금융비용은 연간 2천2백85억원이 늘어나게돼 상장기업의 총비용은
0.13%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추가비용으로 인해 전체 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은 6.5%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비용증가로 인한 총비용증가율은 비제조업 (4.8%)보다 제조업
(8.0%)이 높았고 중소기업(4.2%)보다 대기업(9.5%)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소는 2단계 금리자유화로 대출금리에 영향을 받게되는 것은
원화차입금이기 때문에 원화차입금규모가 큰 피혁 신발 의료기 시계
비금속광물업종등의 추가금융비용부담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