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3일 그룹의 경영을 질 위주로 전환키위한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부회장급인 현 이수빈 그룹 회장비서실장을 삼성증권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명관 삼성종합건설 사장을 새 비서실장
에 임명했다.

그간 1명이던 비서실 차장(부사장급)은 2명으로 늘려 기존의 이학수차장
외에 배종열 현 비서실 홍보팀장을 부사장급으로 승진 시켜 비서실 차장
을 겸직토록 했다.

비서실에는 기획팀을 신설하고,기존 5개의 경영팀을 2개로 줄이는 등 기
존의 11개 팀을 8개 팀으로 축소하는 한편 대부분 팀의 책임임원을 종전
의 전무급에서 이사급으로 교체했다.

또 신경영 등 그룹의 주요 현안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
략적 의사결정을 위해 사장단으로 구성된 그룹 운영위원회를 두고 비서실
내에 그 사무국을 설치해 운용키로 했다.

현재 2백명선의 비서실 인원은 1백명으로 축소해 소수정예화 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조직 및 인사개편에 대해 "회장비서실이 질위주 경영을
위해''작되 효율적인 전략 중추조직''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월 이회장이 질위주의 경영을 선언한 이후 실시한 조기 출퇴근
제에 이어 그룹의 개혁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한 2단계조치로서 ''나부터 변
해야 한다''는 이회장의 변화론을 적극 수용한 것이며 통상의 관리업무보다
는 21세기에 대비한 전략적 기획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비서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장 현명관사장 *차장 이학수부사장, 배종열부사장(승진)
*인사팀장 황영기이사 *재무팀장 유석열상무(승진) *비서팀장
이창열이사 *감사팀장 이상현이사 *기획팀장 지승림상무(승진)
*전략1팀장 최지성이사 *전략2팀장 황백이사 *홍보팀장 배종열
부사장(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