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은 향후 시중자금사정에 대해 대체적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연구원(KIET)이 대기업 84개,중소기업 66개등 모두 1백50개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실명제실시 2개월의 평가와 정책과제"에 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기업 자금사정에 대해 80.6%가 호전되거나
전반적으로 무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18.0%에 불과했다.
실명제 두달동안의 평가에 대해선 "예상보다 순조롭게 지나갔다"가 76.7%
에 달했고 "예상보다 문제가 많았다"는 23.3%에 그쳐 긍적적인 견해가 우세
했다.
지난 2개월간 매출실적을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어떠냐는 질문엔 "비
슷했다"가 52.7%,"증가했다" 29.3%,"감소했다" 18.0%등으로 조사됐다.
또 실명제가 기업매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52.0%가 "별영향이 없었다",
42.7%가 "미미했다"고 응답해 최근의 매출부진이 실명제보다는 전반적인 경
기둔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명제이후 중점을 두어야할 보완대책으로는 세율인하등 세제개편이 40.4%
로 가장 많이 꼽혔고 중소기업의 금융여건개선(38.0%)금리자유화(12.0%)등
의 순이었다.
특히 영세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선 28.7%가 정책자금의 추가공급이
긴요하다고 지적했고 기존방출자금의 기간연장및 분할상환(24.0%)사채자금
의 유인책마련(18.7%)금리자유화 조기실시(15.3%)신축적인 통화관리(10.7%)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