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생명이 국내33번째 생보사로서 지난7일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시장개방이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생보업계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내던진 것이다.

"업계의 막내로서 계약자에게 사랑을 받는 생보사를 만들어보겠다"고
소박한 경영의지부터 밝히는 전광로사장을 만나 보았다.

-보험전문가(그는 올2월까지 9년간 보험계리인 회장을 지냈다)로서 앞으로
경영상 중점사항은.

"우선 회사 성장에 초석이 되는 영업조직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현재 서울 2곳 부산 1곳 춘천 1곳등 4개 영업국에 25개영업소를
설치해 영업에 들어갔다. 올연말까진 이체제로 나가고 내년초 영업소를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내근직원을 소수정예화해 사업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대신 모집인력을 한일맨으로 키워나가겠다"

-영업목표는 얼마나 되나.

"현재 영업계획을 수정중이라 정확히 말할수 없다. 그러나 출범초
영업목표는 별의미가 없다고 본다. 외형보단 내실을 중시해야한다. 너무
조급하게 서둘 생각은 없다"

-한일생명이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한일생명은 강원도를 근거로한 지방생보사이다. 춘천 본사와 강원도에만
6개영업소를 둔 것도 이때문이다. 강원도민들의 보험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서울과 수도권등에서 보험영업으로 끌어들인 자금을 강원지방 기업에
최대한 공급하는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발벗고 나서겠다. 앞으로
강원도출신이 많이 나가있는 경남 울산과 포항지역에 영업점포를 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보험은 정성"이라고 말하는 전사장은 "영업개시일인 7일 모든 임직원에게
모래알이 아니라 끈끈한 밥알로 뭉쳐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생보업계의
막내로서 성실한 기업으로서 계약자와 동업계 모두에게 사랑을 받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경북 울진출신(60세)인 그는 59년 고대 수학과를 졸업,삼성생명에 입사해
한국전산사장으로 옮기기전까지 24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아온 계리인출신.
현직을 맡고있는 경영층중에서도 원로격에 속한다.

<송재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