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일반외과의 백계형교수팀이 지난 13일 오후6시부
터 14일 오전9시까지 15시간에 걸쳐 말기간경변을 동반한 간암환자의 간이
식수술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간공여자는 지난 10일 교통사고로 부산봉생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뇌사상태
에 빠진 혈액형 A형의 20세남자로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희망함에 따라 부산
백병원을 통해 간 신장 2개,안구 2개의 장기를 기증했다. 간은 부산에서 적
출,5시간만에 서울백병원으로 공수돼 이식됐는데 적출후 공수에 의한 간이
식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장은 동아대학팀,각막은 부산백병원 안과팀이 각각 이식을 맡았다.
간을 이식받은 사람은 33세 AB형남자로 말기간경변을 동반한 간암과 난치
성복수 황달 간헐적인 간성혼수및 탈장으로 시한부인생을 살고있었으나 수
술후 7일째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좋은 상태를 보이고있다고 백병원측은 밝
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