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상당수의 아파트단지 입주자들이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경비
원 숫자를 줄이고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용역회사에 맡기던 저
수조청소를 부녀회에서 직접 실시하는등 감량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또한 최근에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복도형대신 관리비를 줄일수 있는 계
단형으로 건설되고 단지별로 나눠져있는 관리소 통합을 추진하는등 요즘들
어 아파트관리비 절감을 위한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8개동에 6백60가구가 입주해 있는 서울시 흑석동 명수대 현대아파트는 관
리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1월까지 경비원 감원을 실시,44명이
던 경비원을 절반인 22명으로 줄였다. 이에따라 라인별로 1명씩 있던 경비
원을 6~4개라인당 2명씩 배치,경비업무를 보게하고 있으며 월 1만여원의 관
리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 황금동 신천지하이츠 3개동1백64가구 주민들은 지난5월 5천만원을
들여 엘리베이터,지하주차장에 CCTV카메라를 설치하고 담벽에는 자외선감지
기를 다는등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월 4백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광주시운림동 무등파크맨션 주민들은 청소원에게 맡겨오던 아파트단지내
청소를 올초부터 경비원에게 시키고 대신 수당을 지급,저임금의 경비원을
도와주면서 관리비 전체 측면에서는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 진월동 협진패밀리아파트 부녀회는 지난해 6월부터 용역회사
에 맡아하던 저수조 청소를 조를 짜서 직접 실시,연간 1백여만원의 관리비
를 절감하면서 주민들의 단합을 도모.
이와함께 서울시광장동 1,2차 극동아파트 주민들은 단지별로 있는 관리사
무소를 통합할 움직움을 보이는등 상당수의 아파트단지들이 관리사무소 통
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건립된 서울시 풍납동 현대아파트는 경비초소를 줄일수 있는 복도
식으로 건설되는등 최근들어 신축된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관리비 절감효과
를 거둘수 있는 복도형으로 건설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에서 관리비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경비원을 감원,마찰
이 일고 있는가 하면 잡상인 통행과 방범상의 문제로 경비원 숫자를 종전처
럼 늘리자는 주민과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간 반목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