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과 금방이라도 메뚜기가 튀어오를 듯한 풀밭 사이사이에 헌자전거
바퀴와 보일러 관으로 만들어진 풍차와 못쓰는 종이 낡은 스피커등으로
구성된 로보트가 놓여져 있는 장소는 다름아닌 신세계 동방갤러리
(동방플라자내).
설치작가 이환씨(41)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헌바퀴와 부러진
나무가지 버려진 TV수상기등 폐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독특한 작품으로
환경미술전을 열고 있는 곳이다.
신세계갤러리가 기획한 이번 작품전에서 이씨는 단순히 빈 공간에
재활용품을 이용한 설치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잔디를 깔고
연못을 만드는 등 전시장 자체를 야외공간화함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연과 환경의 문제를 보다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씨는 경기도 수원 태생으로 그간 비무장지대전,국제교감예술제,93세계
아트콘테이너초대전등에 참가했으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에스에스패션
리빙프라자앞 설치작품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산업디자인부문에서 6건의 특허를 따냈고 인테리어부문에서도 독특한
감각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다. 첫개인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