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간 특허기술이전문제의 합의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간 기술교류가 확대돼 한.러시아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러시아 특허청장회담에 참석한
비탈리 페트로비치 라소힌 러시아특허상표위원회위원장(58)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간의 기술협력확대방안이 구체화된 것에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라소힌위원장은 "러시아특허상표위원회가 공식루트가돼 한국기업들에게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적극 이전할 방침"이라며 전자 전기
기계 금속분야의 기초및 소재기술이 주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의 특허기술민간합동조사단이
러시아의특허권자와 원활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협조할
것"이라고 밝히고 러시아의 정치상황이 혼란하지만 양국간 특허분야의
협력체제는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소힌위원장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등 동북아시아지역국가들과
산업재산권협력체제를 갖추는 문제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출원한 외국의 특허를 보호하고 기술중심의
국제경제구조에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말 러시아특허법을 전면개정해
국제적 보호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설명했다.

<조주현기자>